통합당 "평화 내세운 냉면도 공짜가 아니었다..정부, 현실 직시해야"

이균진 기자 2020. 6. 13.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통합당은 13일 북한의 옥류관 주방장이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에 대해 "평화를 내세운 냉면도 공짜가 아니었다. '제재든 국제사회 시선이든 관계없이 대한민국은 냉면값을 지불하라'는 속셈이 내재돼 있었을 것"이라며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이 문 대통령을 향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들어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라고 했다는 발언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구상, 냉철한 접근과 국제사회 공조로 현실로 돌아와야"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미래통합당은 13일 북한의 옥류관 주방장이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에 대해 "평화를 내세운 냉면도 공짜가 아니었다. '제재든 국제사회 시선이든 관계없이 대한민국은 냉면값을 지불하라'는 속셈이 내재돼 있었을 것"이라며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서 시작한 대한민국 때리기 릴레이가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장에 이어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으로까지 바통이 넘겨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이 문 대통령을 향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들어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라고 했다는 발언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직격한 듯한 조롱이 이어졌다"며 " 한반도의 말 폭탄이 밤새 안녕이다. 대북전단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 '비핵화 O소리'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 싱가포르의 약속은 물거품이 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년간 미국에 대화의 손을 내밀면서 뒤로는 34차례나 탄도미사일, 방사포 도발을 했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대북전단이 최종 목표지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평화 제스쳐의 대가를 요구한다. 평화를 내세운 냉면도 공짜가 아니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조건이던 북한 비핵화는 이제 먼 얘기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상대가 산산조각 낸 신뢰를 억지로 끼어 붙이려는 비굴함이나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겁박으로 응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관으로는 적의를 대적할 수 없다"며 "평화의 기대에 잠기게 했던 그 냉면의 기억이 더 비루한 추억이 되기 전에 정부가 꿈꿔온 한반도 평화구상은 냉철한 접근과 국제사회 공조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asd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