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 사용, 빨래 심부름..'황제 복무' 일부 사실 확인
[앵커]
공군 병사인 한 신용평가업체 부회장의 아들이 부대 내에서 '황제 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 어제(12일) 전해드렸습니다. 1인실을 쓰면서 군 간부들에게 빨래 심부름을 시키고 무단으로 부대를 이탈했다는 의혹인데요. 군 당국이 감찰에 들어갔는데 의혹 중 일부가 사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수사를 의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는데, 이한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군 부대의 비위를 폭로한다.'
청와대 게시판에 한 공군병사의 황제 군 생활 의혹에 대한 청원이 올라온 지 이틀, 감찰에 들어간 군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 결과 청원내용 일부가 사실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병사는 보통 6명에서 8명이 쓰는 생활관을 혼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냉방병과 피부병, 동료들과의 불화 등이 이유입니다.
주말이면 부사관을 시켜 빨랫감을 부대 바깥으로 내보냈다는 의혹 역시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단순히 지휘관의 재량인지, 실제로 특혜가 있었는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또 이미 다른 병사가 근무하고 있고 편제 인원이 1명뿐인 자리에 어떻게 해당 병사가 배치됐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당사자와 주변인 등을 상대로 병원 진료를 핑계로 가족을 만나 식사를 했다거나 무단외출을 했다는 의혹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르면 다음 주 안에 감찰을 마친 뒤 정식 수사를 의뢰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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