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車 종주국' 독일서 전기차 배터리 특허출원 1위

문창석 기자 2020. 6.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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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기술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독일 특허청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독일에서 313건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특허를 출원해 해당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기업은 지난해 독일에서 541건(20.2%)의 배터리 특허를 출원해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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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터리 특허 313건 출원..삼성SDI도 5위 차지
LG화학 특허출원 수, 보쉬·BMW 등 獨 기업보다 월등
© 뉴스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LG화학이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기술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독일 특허청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독일에서 313건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특허를 출원해 해당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보쉬(213건·2위)와 BMW(126건·3위) 등 독일 현지 기업보다도 월등히 많은 숫자다. 4위는 중국의 CATL(121건), 5위는 한국의 삼성SDI(113건)였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기업은 지난해 독일에서 541건(20.2%)의 배터리 특허를 출원해 3위였다. 자국인 독일 기업의 특허 출원 수가 796건(29.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은 574건(21.4%)으로 그 다음이었다.

현재 환경 규제를 통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차를 정책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유럽 지역은 앞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배터리 수요는 2019년 66기가와트(GWh)에서 2030년 1092GWh로 16.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같은 기간 유럽은 24GWh에서 976GWh로 40.6배나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독일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자동차 보유세를 차등 부과하는 등 가장 강력한 환경 규제를 시행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이에 힘입어 2030년에는 독일의 폭스바겐이 도요타·테슬라를 제치고 전세계 전기차 1위 업체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런 독일에서 앞으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다수 특허를 취득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다면, 독일은 물론 유럽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수 있다. LG화학(폴란드)과 삼성SDI(헝가리)는 수 년 전부터 유럽 지역에 공격적으로 공장을 증설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코넬리아 루들로프-쉐퍼 독일 특허청장은 "새로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아시아와 미국 등 심각한 경쟁상대들이 기술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누가 이 경주에서 승리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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