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9살' 쇠사슬로 목 묶은 친모, 황당 해명 "강아지 놀이"

이동우 기자 2020. 6. 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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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아동학대' 사건 피해 아동이 쇠사슬에 묵이는 등 학대를 당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친모가 이를 두고 황당한 해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창녕 9세 여아가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할때 또 다른 자녀 3명도 이를 지켜봤다.

이런 학대 행위에 대해 친모 B씨(27)는 기관과 상담에서 황당한 변명을 내놨다.

그간 계부와 친모로부터 학대를 당해 온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집을 탈출해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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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창녕 아동학대' 사건 피해 아동이 쇠사슬에 묵이는 등 학대를 당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친모가 이를 두고 황당한 해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창녕 9세 여아가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할때 또 다른 자녀 3명도 이를 지켜봤다. 의붓동생들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A양이 쇠사슬에 목을 묶여 있던 모습을 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런 학대 행위에 대해 친모 B씨(27)는 기관과 상담에서 황당한 변명을 내놨다. C씨는 '아이들과 강아지 놀이를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기관은 의붓동생 3명에 대해 지난 10일 임시보호명령 결정을 받아냈다. 동생 3명도 정서적 학대를 당한 만큼 부모와 함께 머물게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간 계부와 친모로부터 학대를 당해 온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집을 탈출해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다. B양은 계부 C씨(35)가 프라이팬으로 손가락을 지져 화상을 입히고 쇠막대와 빨래건조대로 폭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친모 A씨는 B양의 발등에 글루건을 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쇠젓가락을 달궈 B양의 발바닥 등을 지지기도 했으며 욕조에 머리를 박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체포된 계부 C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C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 선처를 바란다"며 뒤늦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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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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