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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대북전단 "반대" 60%.."남북협력 추진해야" 70%

이효용 입력 2020. 06. 14. 21:13 수정 2020. 06. 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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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남북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KBS가 남북현안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절반 이상이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남북 교류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도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실효성을 놓고서는 여론이 뚜렷하게 양분됐지만,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 문제.

표현의 자유와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계속 해야 한다는 주장과, 접경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남북협력에 장애가 되니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지 물었습니다.

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60.6%로 계속 해야 한다는 응답 39.4%보다 20%p 많았습니다.

대북전단으로 인한 남북 긴장국면을 우려하는 여론이 더 높은 셈입니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해서는 방역협력과 개별관광 등 유엔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선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70% 가까이 됐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피격 이후 내려진 남북 간 교역 제재 조치인 5.24조치에 대해서는 실효성은 없어도 공식 해제는 안 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가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물었는데,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50.3%)과 별로 또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의견(49.7%)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제재 완화가 필요한지에 대해선 61.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제재는 유지하면서도 어느정도 유연성을 발휘해서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그런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해결 전망에 대해서는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63.2%나 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3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내려받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관련 여론조사 설문지 [PDF]
[내려받기]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관련 여론조사 통계표 [XLS]

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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