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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농경지 침수 피해 '속출'

이지현 입력 2020. 06. 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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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중국과 서해를 거치며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주말 사이 전북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짧은 시간 비가 집중되면서 특히 농경지 침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른 들판이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한창 파릇파릇 돋아나 있을 초록빛 모는 모두 누런 물에 잠겨 잎끝만 겨우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농민들은 폭우에 모가 쓸려가 올해 농사를 시작부터 망쳤다고 하소연합니다.

[류일석/벼 재배 농민 : "비가 많이 오면 벼가 이렇게 같이 쓸려갈 수 있습니다."]

출하를 열흘 가량 남겨둔 이 감자밭도 폭우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물이 서둘러 빠져야 하지만, 사흘 동안 이어진 비에 배수가 되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안인철/감자 재배 농민 : "오늘, 내일 안 빠지면 썩어요. 썩어서 못 먹어요. 수확해도..."]

지난 12일부터 사흘 동안 비가 내리며 최고 백80밀리미터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한 전라북도.

특히 완주와 익산, 김제 등 내륙을 중심으로 한때 시간당 30밀리미터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남경무/전라북도 스마트원예팀 주무관 : "신속한 물빼기 작업을 실시하고, 피해 농작물 최소화를 위해서 시군에서는 농가 기술 지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전북지역 피해 농경지만 8백 헥타르가 넘는데,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행히 당분간 큰 비 소식은 없다지만, 이달 말이면 장마가 시작되고, 여름철 특성상 돌발적인 국지성 호우도 내릴 수 있어, 농민들은 또다시 폭우 피해를 입지 않을까 시름만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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