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초선 '센 언니 트리오', 對與투쟁 앞장선다

선정민 기자 입력 2020. 6. 15. 03:03 수정 2020. 6. 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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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조수진 "법사위장은 野 몫.. 여당은 院구성 오랜 관행 지켜라"
김미애 의원, 윤희숙 의원, 조수진 의원

미래통합당에서 초선 의원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당내에선 특히 여공이자 변호사 출신인 김미애 의원과 기자 출신인 조수진 의원, 한국개발연구원 교수를 지낸 윤희숙 의원 등 "'여성 초선 트리오'가 투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21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서 대여(對與) 강경론을 주도하는가 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좌(左) 클릭' 정책 기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통합당 초선 의원은 21대 당선자(103명)의 56%(58명)에 이른다.

통합당 초선 의원 17명은 14일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대여 투쟁을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조수진 의원은 "초선은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며 "법제사법위원장은 국회 견제를 하도록 야당에 배정해온 오랜 원칙과 관행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김미애 의원은 최근 의원 카톡방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원식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과거 야당 시절 '법사위 사수'를 주장했던 발언록을 올리고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고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최근 김종인 위원장이 저출생 대책 마련을 지시하자 전일 교육제 등 정책 대안도 내놓았다.

윤희숙 의원은 지난 11일 출범한 통합당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윤 의원은 기본소득제 등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정책 구상을 구체화할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혁신위원에도 여성벤처협회 회장 출신 이영 의원과 서울시립대 교수를 지낸 윤창현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이 포진했다.

박수영 의원은 초선 모임 '초심만리'를 결성해 전주혜 의원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3일 초선 공부 모임에서 강연하며 "선수(選數)가 낮다고 겁먹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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