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에 항모 3척 동시 배치..수년래 처음

유세진 2020. 6. 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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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항공모함 3척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태평양에 배치돼 순찰 활동에 들어갔으며, 중국 관영 매체들이 중국이 역내의 자국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으로부터 예민한 반응을 불러내고 있다고 미 CNN이 15일 보도했다.

미국이 항공모함 3척을 태평양에 동시 배치한 것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미 해군 C-40 수송기가 지난주 대만 상공을 비행하는 등 남중국해와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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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패권 정치 관철" 비난.."항모 킬러 무기 보유하고 있다" 화력 과시 훈련 시사
【다낭(베트남)=AP/뉴시스】지난 5일 베트남 다낭에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정박해 있다. 미 해군은 14일 칼빈슨호가 남중국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공동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8.03.14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해군의 항공모함 3척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태평양에 배치돼 순찰 활동에 들어갔으며, 중국 관영 매체들이 중국이 역내의 자국 이익을 지키기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으로부터 예민한 반응을 불러내고 있다고 미 CNN이 15일 보도했다.

미 해군은 14일(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로널드 레이건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항공모함 2척이 서태평양에서, 니미츠호는 태평양 동쪽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항공모함들은 60여대의 전투기들을 탑재하고 있어 북핵을 둘러싸고 북한과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이후 태평양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14일 미 항공모함들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군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베이징의 해군 전문가 리제(李傑)의 말을 인용해 "태평양에의 미 항공모함 집결은 이들이 남중국해에 진입해 시사 및 난사군도(파라셀과 스프래틀리)의 중국을 위협하고 미국의 해군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이 패권정치를 관철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인민해방군보는 "중국은 DF-21D, DF-26 대함 탄도미사일과 같은 항공모함 킬러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이 화력을 과시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국방전략연구소의 콜린 고 연구원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 해군이 무력화됐다고 폄하한 것과 관련,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 항공모함 3척의 태평양 동시 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국이 항공모함 3척을 태평양에 동시 배치한 것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미 해군 C-40 수송기가 지난주 대만 상공을 비행하는 등 남중국해와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중국은 이에 대해 "불법적인 행위이자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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