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의 '마지막 카드' 원내대표 사퇴..대여 협상 올스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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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여당의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표결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제1야당이 맡아 온 법제사법위원회를 지켜내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너지고 파괴되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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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여당의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표결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주 원내대표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주 위원장이 사의를 거둬들이거나 당내 재신임 과정을 거치기까지 여당과 원구성을 위한 추가 협상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의 사퇴를 만류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만류를 거부했고, 통합당은 원내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제1야당이 맡아 온 법제사법위원회를 지켜내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너지고 파괴되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고 말했다.
의총에서 당 소속 의원들이 자신의 사퇴를 만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막지 못한 책임을 제가 지기로 했다. 제 사퇴 의지는 확고하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통합당의 원내사령탑은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16일부터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위해 상임위를 가동하겠다고 하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통합당이 원내 사령탑 공백 사태를 맞으면서 당분간 국회는 민주당의 주도하에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이 재신임 결의를 하고 힘을 모으자고 했는데 사의를 거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다만 내일부터는 (원내대표) 역할은 공석 상태가 된다"며 "여당이 협상할 상대가 없어져 버린 것"이라고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의견 조율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조율할 시간이 없었다"며 "비대위원장은 일찍 나가서 이 상황을 모르고 있다. 이제 보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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