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개성·금강산 일대 DMZ에 군 주둔 가능성"

장용석 기자 2020. 6. 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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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비무장지대(DMZ) 내 군부대 주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을 주목했다.

지지통신은 이날 Δ북한군의 DMZ 내 재진출과 Δ군사적 경계 강화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는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명의 '공개보도' 내용과 관련, "북한군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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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협력사업 파기 가능성 내비치며 압력 강화"
북한이 지난 2018년 11월20일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다. (국방부 영상 캡처) 2018.11.20/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이 16일 비무장지대(DMZ) 내 군부대 주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을 주목했다.

지지통신은 이날 Δ북한군의 DMZ 내 재진출과 Δ군사적 경계 강화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는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명의 '공개보도' 내용과 관련, "북한군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남북한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상호 적대행위 중단 조치의 일환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와 DMZ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를 실시했었다. 이 때문에 인민군 총참모부의 이날 공개보도는 해당 조치의 철회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인민군 총참모부 공개보도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한이 군부대를 들여보낼) 구체적인 지역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개성과 금강산 일대의 군 주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선 "남북협력 사업 파기 가능성을 내비침으로써 한국에 대한 압력을 한층 더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교도통신도 중국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한국 내 탈북자단체의 (북한) 체제 비판 삐라(전단)에 대한 보복조치로서 DMZ 내 군대 재진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며 북한 측 보도 내용을 소개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 한국 내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의 남북한 당국 간 통신선을 전면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자 담화에서 "다음번 대적(對敵)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북한군)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와 관련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공개보도에서 "우린 당(노동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와 대적 관계 부서들로부터 북남(남북)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방안을 연구한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며 "우린 이상과 같은 의견들을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계획들을 작성해 당 중앙군사위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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