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법사위원장 선출, '식물국회'로 가는 다리는 끊어졌다"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일부에 대한 원 구성을 마친 것과 관련해 “‘식물국회’로 가는 다리는 끊어졌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1대 일하는국회가 오늘부터 본격 출발했다. 어제 법사위를 비롯해 6개 상임위장 선출됐고 21대 국회의 대장정이 어렵게 시작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가 바꾼 사회풍경, 뉴노멀은 이전 생활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 (국회도) 샅바 싸움을 하던 옛날 시대, 과거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며 “6개 상임위 가동으로는 시급한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주 안으로 18개 전체 상임위 구성을 마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변화한 시대를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해야한다. 총선과 코로나19를 거치며 세상은 과거와 달라졌다”며 “통합당은 뉴노멀을 직시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일하는국회에 헌신할 기회를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안 심사에 이날부터 착수할 계획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상임위를 비상가동해서 국난극복을 위한 집권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3차 추경안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추경 심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생입법 과제를 면밀히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주택시장 안정화 5개 법안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등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얘기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