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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비참하게 파괴"

한수연 입력 2020. 06. 16. 19:43 수정 2020. 06. 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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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판문점 정상 회담으로 태어나 남북한 당국자들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며 교류하고 소통하던 개성의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가 폭파 됐습니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형체도 없이 무너질 거"라고 경고한지 딱 사흘 만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오늘 폭파 이후, "비참하게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한수연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방부 감시장비가 포착한 37초 분량의 영상입니다.

영상이 시작되고 6초쯤 뒤, 화산이 폭발한 듯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4층짜리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은 순식간에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 내립니다.

몇 초 뒤엔 바로 옆 15층 짜리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외벽 유리창이 뻥 뚫려 버립니다.

폭발의 충격에 감시 카메라도 흔들립니다.

30여초만에 연락사무소는 완전히 폭파되고 일대는 연기로 가득 찹니다.

오늘 오후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파음과 함께 연기가 목격됐습니다.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늘 오후 2시 49분 폭파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도 오후 4시 50분 쯤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 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했습니다.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 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습니다."

기상청도 폭파 당시 교동과 연천, 파주 등 3곳에서 폭발이나 지진으로 추정되는 음파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3곳의 음파 시작 지점을 추정하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 지점으로 확인됩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첫번째 사업으로 24시간 365일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사무소 건물을 폭파하면서 1년 9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박주일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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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기자 (soo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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