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락사무소 전기 공급 중단..北, 다음 조치는?

안정식 기자 2020. 6. 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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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다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Q. 북한에서 새로 나온 소식 있나?

[안정식/북한 전문기자 : 지금 들어오기 전까지 주시해서 봤는데 아까 리포트에서 보셨던 남자 아나운서가 나와서 연락사무소 파괴됐다, 이것만 재방송으로 나왔고요. 추가적인 영상 보도는 없었습니다. 아마 아직까지 영상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나온 소식 하나 말씀을 드리면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파괴를 했잖아요. 그래서 우리 정부가 오늘(16일) 오후 3시 40분 부로 연락사무소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Q. 북, GP 복구 나설까?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럼요. 지금 김여정 부부장이 6월 4일 담화 발표할 때 9·19 군사합의의 파기 가능성을 이미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김여정 부부장의 표현을 보면 있으나 마나 한 9·19 군사합의 이런 표현을 썼거든요. 결국 9·19 군사합의도 문재인 정부로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이 연락사무소와 함께 굉장히 중요한 성과이거든요. 이것을 파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아프게 만들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GP를 폭파한 것은 중요한 남북 합의의 이행이었고. 그 폭파된 GP를 남북 군인들이 가서 검증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것을 다시 복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습니다만, 그러나 복구를 시도하는 그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제가 생각할 때는 JSA를 무장화시키는 것이 바로 알 수 있는 거고요. 해안포 지금 문 닫아놓은 것 열고 다시 전진 배치하고, 그리고 사격 금지구역에서 훈련이나 사격을 재개하고 이런 식으로 한다면 굉장히 9·19 군사합의에 대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Q. 개성공단 · 금강산에 북한군 진주?

[안정식/북한 전문기자 : 네, 제가 대북단체 쪽도 취재를 해 보니까 일부 단체 쪽에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들어갈, 진주할 북한 군부대에 이미 지침이 하달됐다, 이런 소식을 전하는 단체도 있습니다. 물론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좀 주시를 해봐야 할 것 같고요.

다만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북한군이 다시 들어가더라도 거기 있는 시설을 좀 정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북한이 해오는 요새의 상황을 보면 살라미식으로 하나하나씩 발표해가면서 단계적으로 압박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군부대 진주하기 전에 뭐 개성공단 시설을 뜯어내겠다, 금강산 설치한 시설 뜯어내겠다 이런 발표들이 있은 다음에 순차적으로 다음 단계의 진행이 있을 것 같습니다.]

Q. 개성공단 북한군 진주 가능한가?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그러니까 오늘 개성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것, 폭파하는 것을 통해서 일단 암시를 한 것 같아요. 작년에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 시설 철거하라 그랬고 철거가 더뎌지면서 철거할 의사가 없다면 우리가 더 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개성공단도 버림받은 개성공단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개성공단 재개를 요구했는데 버림받았다, 버림받은 개성공단을 자기들이 강경하게 철거하겠다, 그러니까 군부대가 당장 주둔하기에는 여러 가지 여건이 마땅치를 않거든요.

그렇다면 일부 시설을 뭐 철거하고 군부대에 적합하게 개조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 움직임들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의 강력한 의지, 우리를 향한 과시 이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데, 저는 개성공단에 군부대가 당장 진주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뭐 위협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Q. 남북 간 긴장 언제까지?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제가 볼 때는 당장 중단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계속 우리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괴롭게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으로서는 한미 연합연습이라든지 여러 가지 미국 대선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활용해서 도발의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 우리 정부의 반응을 봐 가면서 조치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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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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