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17일 전체회의 취소.."참모진 자리 지켜야"

민홍철 국방위원장 저녁 늦게 회의 취소 결정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16일 오후 2시 49분경 폭파했다. 사진은 우리군 장비로 촬영된 폭파 당시 영상 캡쳐.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5시께 긴급 보도를 통해 "개성 공업지구에 있는 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 파괴시키는 조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 제공) 2020.6.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는 17일로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한다고 16일 밝혔다.

애초 국방위는 17일 오후 2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북한 관련 사안을 보고받을 예정이었지만 민홍철 국방위원장이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상황에서 참모진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일정을 미뤘다.

국방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민 위원장이 여당 간사인 황희 의원과 협의를 통해 저녁 늦게 전체회의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 향후 전체회의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며 "현 상황에서 군 간부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민 위원장이 회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