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사진 공개..248억 들인 건물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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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7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장면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으로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무너지는 데는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층에 남측, 4층에 북측 사무소가 있어 남북이 상시 소통이 가능했으나 이번 폭파로 양측 당국자가 함께 상주하는 장소가 1년 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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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북한은 17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장면을 사진으로 보도했다.
사진에는 지상 4층, 지하 1층에 연 면적 4500㎡ 규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파편이 튀면서 뿌연 연기 속 폭삭 주저앉는 모습이 담겼다.
전날 오후 2시 49분 개성이 보이는 접경지역에 설치된 군 장비에 폭파 장면이 포착됐다.
건물 전체를 휘감은 연기는 순식간에 주변으로 퍼져나갔고, 바로 옆에 있는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 유리창도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폭파로 진동이 발생해 군 장비 영상도 흔들렸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으로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무너지는 데는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 건물을 짓고 고치고 운영하는 데 모두 248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교류협력협의사무소를 처음 지을 때 건설비가 80억 원, 2018년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청사와 숙소의 수리 비용이 79억5000만 원이었다. 여기에 정수장 등 지원 시설을 보수하는 데 16억 6000만 원을 비롯해 개보수 비용으론 97억여 원이 들었다. 개소 뒤 3년간 운영비는 수십억 원 규모였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된 남북 간 대면 합의가 600차례까지 늘어난 2019년에는 54억3000만 원이 지출됐고, 올해엔 11억4000만 원이 운영비로 쓰였다.
이러한 비용은 모두 우리 정부가 부담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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