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장마, 정체전선은 일본 남쪽에..올해도 마른장마?

황덕현 기자 2020. 6. 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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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장마철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마른장마'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서 제주지역 등에 영향을 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일본 남쪽까지 내려간 상태다.

기상청은 앞서도 정체전선 등장과 관련해 "Δ남하하거나 Δ빠른 북상 Δ또 약해져 한 동안 비가 오지 않는 시기도 많다"면서 "중부와 남부지방의 본격적인 장마철 시기를 단정하기에 이르다"는 신중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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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한때 비 뿌린 전선, 남하한 뒤 북상소식 없어
내일까지 제주 200mm '물폭탄' 가능성..장마영향 아냐
© News1 이찬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지난 10일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장마철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마른장마'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정체전선 북상 소식이 아직 없는 가운데 기상청은 정체전선 재북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서 제주지역 등에 영향을 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일본 남쪽까지 내려간 상태다. 이 전선의 재북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전선 외 국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다른 정체전선은 생성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장마전선'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은 당분간 없는 상태다.

기상청은 앞서도 정체전선 등장과 관련해 "Δ남하하거나 Δ빠른 북상 Δ또 약해져 한 동안 비가 오지 않는 시기도 많다"면서 "중부와 남부지방의 본격적인 장마철 시기를 단정하기에 이르다"는 신중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도 이 의견이 지속되는 것이다.

다양한 경우의 수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여건인 탓에 기상청은 기압 배치 등을 주시하고 있다. 8월 말까지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마철 비의 양이 적을 경우 올 여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 '마른장마'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마른장마'는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과학 용어는 아니다. 다만 평년보다 장마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이 적을 경우 통상 '장마 기간 가물고, 땅이 말랐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마른장마'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19 장마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장마기간에는 291.1㎜의 비가 내렸다. 이는 평년(356.1㎜)의 82%로, 마른장마는 2014년 이후 6년째 계속됐다.

다만 기상청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여 제주도 부근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 이남에 비가 온다고 17일 밝혔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17일 오전 9시께부터 18일까지 Δ제주 80~150㎜(많은 곳 200㎜ 이상) Δ남해안 30~80㎜ Δ남해안과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에 10~50㎜ Δ충청 남부, 경북 북부, 강원 영동에 5~20㎜ 내외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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