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늘부터 대북감시 2배 강화..정찰기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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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보당국이 17일부터 북한에 대한 감시정찰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북한이 사실상 9ㆍ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군사적 충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감시정찰 활동을 이날부터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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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정보당국이 17일부터 북한에 대한 감시정찰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북한이 사실상 9ㆍ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군사적 충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감시정찰 활동을 이날부터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은 금강ㆍ백두(RC-800), 새매(RF-16) 정찰기 등을 동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새매'라는 별칭을 가진 RF-16은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인근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군과 관련한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새매 정찰기는 통상 1일 1회 비행을 하지만 16일 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직후부터 비상대기조까지 투입해 비행을 2회로 늘렸다. 다만 영상을 판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금강ㆍ백두(RC-800)정찰기의 비행횟수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7년 개량된 백두정찰기는 북한의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를 포착해 레이더 가동 같은 장비 운용 및 유무선 통신의 내용을 포착할 수 있다.
군은 글로벌호크 투입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영상정보를 습득해 정보를 판독할 영상정보처리체계(표적촬영→판독→정보전송)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영상판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다만 글로벌호크는 영상 1장을 촬영하는데 60초가 걸리는 등 연속 촬영이 제한적이다. 북한전역을 대상으로 영상정보를 확보하려면 2500여장을 촬영해야 하는데 대략 4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호크가 도입되더라도 북한의 핵심 군사동향을 미군 정찰위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육군은 전방지역에 열상감시장비(TOD)ㆍ해안 레이더ㆍ해안복합카메라 등 감시체계를 풀가동하기로 했다. 우리 군의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도 경계를 강화한다. 경계시스템은 레이더ㆍ감시카메라ㆍ열상 감시장비ㆍ광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육군은 북한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거리ㆍ근거리 감시카메라의 주ㆍ야간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인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북한이 군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할 경우에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우리 군도 비행금지구역을 해제하고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감시정찰을 대폭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관련 상황이 긴박하게 진행되면서 국회 국방위원회는 17일로 예정된 국방부ㆍ합동참모본부 등의 업무보고를 취소했다. 당초 국방위는 이번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소 건물 폭파와 관련한 국방부와 군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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