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들어간 '유발승' 주호영..현충사도 참배(종합)

홍정규 2020. 6. 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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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의사를 밝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충청과 호남 지역의 사찰에 머무르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통합당 관계자들은 주 원내대표가 현재 호남의 한 사찰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찰 칩거에 앞서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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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사당에서 '12척의 배' 각오 다졌나
김종인·중진들 설득에도 요지부동..당분간 휴지기 가질듯
상임위 구성 의사진행발언하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사퇴 의사를 밝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충청과 호남 지역의 사찰에 머무르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 잇따르는 복귀 설득에도 요지부동

통합당 관계자들은 주 원내대표가 현재 호남의 한 사찰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전날 충청남도의 사찰에서 칩거에 들어갔다가 하루만에 옮겼다고 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등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전화를 걸어 복귀를 요청하고 있지만, 주 원내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지시로 주 원내대표 설득에 나선 성일종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주 원내대표가 복귀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계속 설득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김 위원장과의 통화에서도 "며칠 쉬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주 원내대표의 사의가 아직 완강하지만, 주말까지 휴지기를 갖고 국회에 일단 복귀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 현충원·현충사 방문 "아직 열두척의 배가…"

주 원내대표는 사찰 칩거에 앞서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주 원내대표가 현충사에 들른 점을 주목하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의 사당인 이곳에서 '상유십이척'(尙有十二隻·아직 열두척의 배가 남아있다)의 각오를 다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주 원내대표가 여의도를 떠나 절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교계와의 오랜 인연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머리를 깎지 않은 승려라는 유발승(有髮僧)으로 불릴 정도로 불심이 깊다. '자우'(慈宇)라는 법명도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월 총선 공천을 받고 한 불교신문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108배를 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스스로 몸을 가다듬는다"며 "국회의원은 감투가 아니라 봉사자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자리로 늘 인식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5일 국회가 통합당 의원들을 6개 상임위원회에 강제 배정하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면서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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