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에 실망' 보도에 박지원 "들은 기억 없어"

박영환 2020. 6. 18. 1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 제안을 폭로한 북한에 대해 전날 청와대 원로회의에서 실망감을 표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의 진위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실망이라는 말씀을 하신, 들은 기억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석좌교수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매체에 실린 "북한 도 넘었다, 매우 실망"이라는 문 대통령 발언의 사실 여부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안타깝다'라는 표현도 안 썼는데"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15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6.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 제안을 폭로한 북한에 대해 전날 청와대 원로회의에서 실망감을 표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의 진위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실망이라는 말씀을 하신, 들은 기억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석좌교수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매체에 실린 "북한 도 넘었다, 매우 실망"이라는 문 대통령 발언의 사실 여부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실망 그런 이야기는 기억에 없다. 저도 뉴스 검색을 해 보니 정세현 평통수석부의장이 어제 JTBC에서 말씀하신 것이 ‘굉장히 실망감이 커 보였다’(였다). 본인(정세현)의 의사지 대통령께서 실망이라는 말씀을 하신, 들은 기억은 없다"며 "'안타깝다'라는 표현도 안 썼는데"라고 했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정세현·이종석·임동원·박재규 등 전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교수를 비롯한 외교안보 원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조선일보는 북한이 우리측의 대북특사 제안을 폭로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굉장히 실망스럽다" "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박 교수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을 향한 '실망감'이 아닌 '상황 관리'에 방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금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를 보고 국민들도 굉장히 염려를 하기 때문에 대응은 적절하게 하되 항상 상황 관리를 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면서 "이런 말씀에 모든 것이 함축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노딜'로 막을 내린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데 제가 귀에 번쩍 뜨이는 게, 상당히 구체적으로 잘 이해가 되고 합의가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밑에서 반대를 하니까 못하더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외교안보라인의 교체도 추가적으로 있는지”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아무 말씀 안 하셨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