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 또..공군 '황제병사' 이어 육군 여단장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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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황제복무' 폭로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현역 육군 병사의 제보가 또 올라왔다.
A 일병은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육군 지상작전사 제1군단사령부 제1공병여단 여단장의 실태(욕설, 부조리, 인격모독, 패드립)'란 제목의 글을 올려 여단장 폭언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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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황제복무' 폭로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현역 육군 병사의 제보가 또 올라왔다.
A 일병은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육군 지상작전사 제1군단사령부 제1공병여단 여단장의 실태(욕설, 부조리, 인격모독, 패드립)'란 제목의 글을 올려 여단장 폭언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A 일병 주장에 따르면, 이 여단장은 일체형 화생방보호의 상의를 내리고 쉬고 있는 병사들에게 "너네가 패잔병이냐?"고 묻고는 "너는 뭐가 불만이냐", "일병 새끼가 태도가 왜 그러냐" 등 폭언을 했다.
또 여단장이 '말 산업 고등학교'에 다닌 자신에게 "그 태도로는 절대 오래하지 못한다. 내가 말 주인이면 너에게 말을 맡기지 않는다. 너가 말 관리를 어떻게 할지 다 알 거 같다"고 했다며 "인격모독을 했다"고 썼다.
A 일병은 "너네 아버지 회사에 21살짜리가 '아 아저씨 왜 그래요?'라고 한 걸 아버지가 들으면 넌 어떻게 할 거 같냐"는 여단장의 질문에 "기분이 안 좋을 거 같다. 한마디 할 거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여단장은 "좀 더 하면 '넌 애미 애비도 없냐?'라고 하겠지. 너가 그러면 안되지"라고 했다며 "제가 존경하고 낳아주신 부모님에게 저런 말을 하니 저 때문에 부모님이 이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하나 생각에 정말 죽고만 싶었다"고 썼다.
육군은 A 일병의 제보에 대해 "모 여단장의 지휘 활동과 관련된 제보 내용에 대해 오늘 육본 인권조사관이 포함된 '감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엄정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공군 부대 간부는 대기업 임원 아들이 복무상 특혜를 누리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이에 공군은 제보 내용이 사실인지 파악하기 위해 감찰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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