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대로..육지서 해병대 자주포 훈련 실시

김학휘 기자 2020. 6.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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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기간 연평도 병력 수준은 유지

<앵커>

북한이 군사행동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서해 연평도에서 우리 해병대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해병대 훈련에는 북한은 사실상 남북군사합의를 깨버리고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군사합의를 준수한다는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학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포반장 통제에 따라 K-9 자주포가 줄지어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어젯(17일)밤 시작된 해병대 연평부대의 K-9 자주포 순환훈련입니다.

원래는 연평도에서 포격훈련을 해왔지만,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서북 도서 K-9 자주포를 육지로 옮겨 훈련하는 것입니다.

남북은 군사합의 1조 2항에서 남측 덕적도에서 북측 초도 사이 해상에서 포 사격훈련 등을 중지하고 해안포 문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군사합의 1년 9개월 만에 이를 파기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

[조선중앙TV (어제) :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 것이다.]

북한 장재도 해안포 문은 어제까지는 닫혀 있었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 오늘은 해무가 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박태환/연평도 주민 : 위험하죠. 또 쏠 수 있어 여기. 안 쏜다는 보장 없는 거예요. 항상, 항상 그 생각은 안 떠나.]

우리 군은 한반도 평화와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군사합의 준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순환훈련도 그런 차원입니다.

다만 훈련 기간 육지에서 대체 K-9 자주포가 들어와 연평도 병력 수준은 유지합니다.

해병대는 또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초부터 서해 5도에서 개인화기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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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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