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통합당, 국가 비상상황서 국정 외면 보이콧"

19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통합당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역할 못 해"
"국민 원하는 정치의 품격은 초당적 협력"
"디지털 뉴딜 핵심으로 디지털트윈 추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21대 일하는 국회 원구성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지난 15일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선출하자 현재 모든 의사일정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통합당의 보이콧은 산적한 국정 현안을 외면하는 국정 보이콧”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국가 비상상황 대응에 최전선에 있어야 할 국회가 통합당 보이콧 때문에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평상시 여야가 정책 노선과 이념의 차이로 다투는 것은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가 비상상황서는 하나로 힘을 모으는 지혜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상상황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정치,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정치의 품격”이라며 “통합당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한다. 21대 국회는 아직 원구성을 다 마치지 못했고 국회에 제출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은 2주째 세월만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으로 국토디지털트윈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국토디지털트윈은 건물, 지하관, 교통망, 다리, 댐 하천 등 모든 국가시설을 디지털로 똑같이 구연해서 관리하는 가상과 현실 연계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트윈은 센서,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관련 산업의 미래 성장성에도 엄청난 잠재성을 보유한 분야기도 하다”며 “민주당은 국토디지털트윈을 적극 추진해서 국민 삶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