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말폭탄' 이어가며 주민선동.."군사적 특이동향 없어"(종합)

이원준 기자 2020. 6. 19.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한 북한이 19일 또다시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리며 '말 폭탄'을 이어갔다.

비무장지대(DMZ)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 최전방에선 일부 북한군의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군사적 특이동향은 아니라고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군은 최근 DMZ 북측지역 일대에 비어 있던 초소 여러 곳에 경계병력을 투입하는 등 일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락사무소 폭파 조치에 "南 죗값에 응당한 징벌"
연평도 맞닿은 개머리해안 포문 개방..軍 "평가 중"
19일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서 한 군인이 그늘이 지자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6.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한 북한이 19일 또다시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리며 '말 폭탄'을 이어갔다.

비무장지대(DMZ)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 최전방에선 일부 북한군의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군사적 특이동향은 아니라고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이 저지른 죗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통신은 "결행할 의지와 능력도 없고 실속도 신의도 없는 상대와 마주할 필요가 없으며 남은 것은 결산뿐"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추가 행동도 시사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7일 Δ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에 부대 전개 ΔDMZ에서 철수한 GP 복원 Δ1호 전투 근무체계 격상 및 접경지 군사훈련 재개 Δ대남전단(삐라) 살포 등 4개 군사행동 조치를 예고했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격노한 민심의 폭발은 역사의 필연'이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이제 이 땅에 흐르는 시간은 도발자들에게 있어서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가장 고달픈 시간으로 될 것이며 원수들은 단 하루도 발편잠을 자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인민들, 특히 청년 학생들은 전선지대에로 달려나가 최대 규모의 무차별 삐라(전단) 살포 투쟁에 전격 진입할 열의에 넘쳐 있다"라고 덧붙였다.

1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의 한 거리에서 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6.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우리 군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태세와 접경지역의 대비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연평도,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대 부대도 영내에 머물며 비상대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북한군의 도발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북한군은 최근 DMZ 북측지역 일대에 비어 있던 초소 여러 곳에 경계병력을 투입하는 등 일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NLL 인근 연평도와 맞닿은 북한 개머리해안에선 이날 해안포 포문이 열린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실제 해안포가 배치된 곳인지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총참모부가 언급한 4가지 군사행동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개머리해안 포문이 열려 있다. 2020.6.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wonjun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