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 시간지나면 사라질수도..백신개발 어려움 예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것으로 의심되는 집단의 항체(IgG) 보유비율이 매우 낮았다면서, 인류가 코로나19에 대한 장기적인 면역력을 얻을 수 없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의료진과 일반직원의 최소 25%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는데, 코로나19 감염 후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항체 보유 비율은 그보다 훨씬 낮게 나온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것으로 의심되는 집단의 항체(IgG) 보유비율이 매우 낮았다면서, 인류가 코로나19에 대한 장기적인 면역력을 얻을 수 없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19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우한대학 중난(中南)병원 왕싱환과 미국 텍사스대학 궈팡젠 등 연구진은 이러한 내용을 의학논문 사전발표사이트(medRxiv)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은 해당 논문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확산해 의료진이 사람간 전염 가능성을 모르고 제대로 된 보호장비 없이 일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 지역 병원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연구진은 2월 29일~4월 19일 항체검사를 받은 우한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 1천470명, 코로나19 증세가 없었던 의료진 3천832명, 병원 일반직원 1만9천555명, 기타 입원환자 1천616명의 항체 형성여부를 살펴봤다.
조사 결과 면역글로불린G(IgG) 항체가 나온 비율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89.8%인 반면 의료진은 4.0%, 일반직원은 4.6%, 기타 입원환자는 1.0%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의료진과 일반직원의 최소 25%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는데, 코로나19 감염 후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항체 보유 비율은 그보다 훨씬 낮게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조사대상의 10% 이상은 한달 정도 안에 체내의 항체가 사라졌을 수 있다"고 추정하면서 "집단면역이나 항체 기반 치료법, 백신 개발 등에 중요한 함의가 있는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오래 지속되는 항체를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에 대해서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중국 광저우(廣州) 난팡(南方)의대 우잉쑹 교수는 이 연구에 대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면서 "대다수 항체검사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몇가지 종류의 항체만 검사한다. 그런 만큼 잘못된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bscha@yna.co.kr
- ☞ 중국, 인도 국경에 '무쇠주먹' 격투기 선수들 보낸다
- ☞ 트럼프의 반격 "나와 잘 지내던 김정은, 볼턴 탓에…"
- ☞ 편의점에서 콘돔 사며 여종업원 보는 앞에서...
- ☞ 북한 걸그룹을 본 한국 대학생의 반응
- ☞ "키스 신 찍어요…배우가 코로나19 음성일 경우에만"
- ☞ 농협 안내문이 불붙인 '5만원권 발행 중단'…사실은
- ☞ 목맨 시신·올가미 형태 밧줄 잇따라 발견…증오 범죄?
- ☞ 20년간 소년 100여명 성 학대한 비뇨기과 의사 징역형
- ☞ 여친 실신 시킨뒤 착화탄으로 극단적 선택 위장
- ☞ 계란 세 개 위로 쌓아올려...기네스 기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해장술 권하고, 머리숱 걱정에 한숨…800년 전 '고려 아재' | 연합뉴스
- 인천서 허공에 흉기 휘두르던 20대 체포…응급입원 조치 | 연합뉴스
- 인천 이슬람사원 계획 '없던 일로'…유튜버, 땅계약 해지 | 연합뉴스
- 이민호 KBO 전 심판 "은폐하지 않았다…오해 부른 말 정말 죄송" | 연합뉴스
- 아르헨 상원, 단 6초만에 월급 170% '셀프 인상'…"국민 분노" | 연합뉴스
- 대나무를 대포처럼?…판다 영상 中 인터넷서 인기 | 연합뉴스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보증금 못 받고 나간 뒤 도어락 교체해 들어간 세입자들 '무죄'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OK!제보] 머리뼈에 톱날 박혔는데 그냥 봉합…뇌수술 환자 재수술 날벼락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