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옆자리 앉았을 뿐인데..전주 여고생, 5분 만에 감염?

정진명 기자 입력 2020. 6. 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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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시작된 감염도 세종으로, 충남으로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전북의 한 여고생 환자도 대전 방문판매 확진자들한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걸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같은 식당 옆 테이블에 있었던 건데 동선이 겹친 시간은 불과 5분이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던 전북 전주여고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대전 방문판매 업체 확진자 2명과 전주의 한 식당에서 동선이 겹쳤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전주여고 학생은 식당에서 대전의 두 방문판매 확진자들 옆 테이블에 있었습니다.

두 테이블의 거리는 약 4m.

동선이 겹친 시간은 불과 5분 남짓입니다.

당시 대전 확진자들이 큰 소리로 대화하고 있었다고 학생은 기억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짧은 시간 내에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전 50번과 55번 환자는 전주 방문을 알리지 않았지만 역학조사 결과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대전발 감염은 세종과 충남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젯(19일)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방문판매 업체 사무실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뒤 감염된 환자를 통해서입니다.

이로써 대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모두 4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확진자들의 동선상에 있는 주요 거점 지역들이 다단계 방문 판매 업소와 많이 관련이 있고…]

대전의 확진자들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사업 설명회 등 여러 모임을 가져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2주 동안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에 들어갔으며 공공이용시설 150곳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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