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처럼 검사하면 확진자 더 나와..속도 늦출 것"

강민경 기자 2020. 6. 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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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많이 하는 나라들로 한국과 독일을 언급하며 "미국의 검사 속도를 늦추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독일도 검사를 많이 했고, 한국도 많이 했다. 여기엔 안 좋은 점이 있는데, 그 정도까지 검사를 하면 더 많은 사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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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많이 하는 나라들로 한국과 독일을 언급하며 "미국의 검사 속도를 늦추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독일도 검사를 많이 했고, 한국도 많이 했다. 여기엔 안 좋은 점이 있는데, 그 정도까지 검사를 하면 더 많은 사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나는 나의 사람들에게 '검사 속도를 제발 좀 늦춰 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당국에 이 같은 지시를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신규 확진자 수가 적게 나타나도록 검사 속도를 늦추려 한다는 발언은 비난을 살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축소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검사 수는 2678만회다. 이 가운데 양성이 나온 사례는 269만회로, 전체 검사 수의 약 10%에 해당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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