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곧 복귀 "상임위 협상은 안한다..18개 다 가져가라"

김정률 기자 2020. 6. 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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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 중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번 주 국회에 복귀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아직 내가 어떻게 (복귀)하겠다고 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이번 주 중 국회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확률이 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복귀 이후 민주당과의 상임위원회 협상에 대해서는 "안하려고 한다. 그런 협상은 없다"며 "18개 다 가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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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민주당 보지 말고, 국민을 보고 정치하자고 해"
20일 김종인 위원장에 이어 21일 초선들도 찾아가 복귀 설득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 법주사에서 머물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스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페이스북)2020.6.21/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 중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번 주 국회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원구성 협상에 대해선 "협상은 없다"며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아직 내가 어떻게 (복귀)하겠다고 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이번 주 중 국회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확률이 좀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많은 사람이 민주당이 저렇게 큰 사고를 쳤지만 민주당만 보고 정치를 하지 말자고 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어제 오셔서 '민주당이 폭거를 저질렀지만 그것을 보고 상대하지 말자. 안보 위기도 있고 하니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복귀 이후 민주당과의 상임위원회 협상에 대해서는 "안하려고 한다. 그런 협상은 없다"며 "18개 다 가져가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사태를 막지 못했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한 뒤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 중이다.

주 원내대표가 일주일째 여의도를 비우면서 당무 공백이 길어지자 김 위원장을 비롯한 초선 의원들도 주 원내대표의 국회 복귀 설득 작업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전날(20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의 법주사로 주 원내대표를 찾아가 향후 정국 운영 방안에 대해 깊이 대화를 나눴다.

초선 의원 5명도 이날 주 원내대표를 찾아가 오찬을 하며 복귀를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초선들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강탈당한 것은 원내대표의 잘못이 아니다. 176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겠다는 방향을 정해놓고 가면 원구성 협상은 성공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하며 사의 표명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또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은 문제가 있지만 통합당은 원내대표가 없어 의원총회도 못하고 우리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가 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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