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가협 "길원옥·이용수 할머니 공동대표 추대할 것"

김정진 2020. 6. 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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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족들의 협의체를 표방한 '위안부피해자가족대책협의회'(위가협)가 길원옥(92)·이용수(92) 할머니를 공동대표로 추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가협에 참여하는 고(故) 곽예남 할머니 수양딸 이민주 목사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위안부 운동이 피해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살아계신 피해자 17분 중 의사소통이 가능한 길원옥·이용수 어머니를 공동대표로 추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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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기자회견 중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길원옥, 이옥선 할머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족들의 협의체를 표방한 '위안부피해자가족대책협의회'(위가협)가 길원옥(92)·이용수(92) 할머니를 공동대표로 추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가협에 참여하는 고(故) 곽예남 할머니 수양딸 이민주 목사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위안부 운동이 피해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살아계신 피해자 17분 중 의사소통이 가능한 길원옥·이용수 어머니를 공동대표로 추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할머니들이 추대를 허락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허락을 받았냐 안 받았냐가 아니라 그분들이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추대하는 것이 가족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했다.

그는 "위가협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싸우려고 만든 것이 아니다"라면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배가 산으로 가고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통창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위가협은 전날 입장문을 내 "피해자(당사자) 중심으로 위안부 피해자 운동이 쇄신되길 바라며 발전적이고 평화롭게 이번 일이 마무리되길 바란다"면서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가협에는 길원옥 할머니 양아들 황선희(61) 목사도 속해 있다. 황 목사 측은 길 할머니가 정의연 마포 쉼터에 머물 당시 매달 받던 지원금이 다른 계좌로 빠져나갔다며 일부 언론을 통해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길 할머니를 돌본 요양보호사들은 황 목사가 매달 길 할머니에게서 돈을 가져갔다고 반박했다.

이 목사는 "황 목사를 설득해서 의혹을 해소하고자 하고 있다"며 "그게 안 된다면 위가협 측에서 다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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