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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 찾은 LG화학 배터리..'글로벌 넘버1' 우뚝

경계영 입력 2020. 06. 2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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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LG화학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점유율 1위(SNE리서치 기준)에 올라섰다.

LG화학(051910)은 1995년 리튬이온배터리를 본격 개발한 데 이어 2000년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도 착수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오랜 투자로 배터리 관련 특허만 지난해 3월 기준 1만7000건에 육박하는 등 중요한 기술을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양산 경험에 따른 생산성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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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본무 회장이 가져온 샘플서 시작..30년 뚝심
韓·美·폴란드·中에 생산기지, 100GWh로 확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LG화학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점유율 1위(SNE리서치 기준)에 올라섰다. 4월까지도 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1991년 고(故) 구본무 LG 회장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올랐던 출장길에서 영국 원자력연구원(AEA)에서 접한 충전해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이차전지 샘플을 직접 가져와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30년 만의 올린 성과다.

LG화학(051910)은 1995년 리튬이온배터리를 본격 개발한 데 이어 2000년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도 착수했다. 당시 구 회장도 2010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과 2011년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 2015년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 등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배터리사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자료=SNE리서치
최근에도 LG화학은 배터리사업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유럽·중국·한국 등의 총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70GWh에서 올해 말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100GWh는 1번 충전했을 때 380㎞를 주행하는 순수전기차 167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설비투자비(CAPEX)만 2018년 1조9000억원, 지난해 3조9000억원에 달했고 올해도 3조원이 예정돼 있다.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을 겨냥하고자 폴란드 코비 에르지체에 지은 공장은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60GWh까지 늘리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공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초기 수율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젠 안정화 단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LG화학 측 설명이다.

이뿐 아니라 LG화학은 미국 홀랜드 공장 외에 GM과 함께 합작법인을 세워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1조3500억원씩 들여 3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르면 2022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주요 전기차 시장인 중국 역시 남경시 신강·빈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1·2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으며 1배터리 공장엔 6000억원을 들여 증설을 추진중이다. 2공장은 올해 초 1단계 가동에 들어갔으며 2023년까지 30GWh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2공장 투자 규모는 2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투자 바탕엔 지난해 말 기준 150조원을 넘는 수주 잔고에 있다.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의 GM·포드·크라이슬러, 유럽의 폭스바겐·르노·볼보·아우디·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재규어·포르쉐, 중국의 지리자동차 등이 LG화학의 고객사다. 전기차 1위인 테슬라도 최근 고객사에 포함됐다. 그만큼 기술력 등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전과 과천, 서울 마곡 등에 배터리 관련 연구소를 운영하는 LG화학은 매년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오랜 투자로 배터리 관련 특허만 지난해 3월 기준 1만7000건에 육박하는 등 중요한 기술을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양산 경험에 따른 생산성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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