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코로나로 '쌓인' 필리핀 노동자 시신 280구 '가져가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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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그곳에서 사망한 필리핀 이주노동자 수백 명의 시신을 가져갈 것을 필리핀 정부에 요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 정부는 국왕이 제시한 3일간 시한의 연장을 요청했으며 또 시신 중 코로나 19 사망자의 것은 사우디에 그대로 매장해 줄 것도 부탁했다.
코로나 19로 사우디에서 사망한 필리핀 이주노동자는 약 5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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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그곳에서 사망한 필리핀 이주노동자 수백 명의 시신을 가져갈 것을 필리핀 정부에 요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및 필리핀 양국이 코로나 19 방역 대책으로 대내외 이동을 강력 제한하면서 사우디서 사망한 필리핀인 시신의 본국 송환이 막혀 300구에 가깝게 누적되었다. 시신 중에는 코로나 19 사망자도 수십 구 포함되어 있다.
사우디의 살만 국왕이 직접 필리핀인 시신 282구의 72시간 내 필리핀 이송을 긴급 요청했다고 22일 필리핀 노동장관이 밝혔다.
사우디에 80만 명이 넘는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시신이 오랜동안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필리핀 노동자들은 코로나 19를 비롯해 대부분 병으로 사망했다.
필리핀 정부는 국왕이 제시한 3일간 시한의 연장을 요청했으며 또 시신 중 코로나 19 사망자의 것은 사우디에 그대로 매장해 줄 것도 부탁했다. 코로나 19로 사우디에서 사망한 필리핀 이주노동자는 약 5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가 이를 수락할 것으로 본다고 실베스트레 벨로 노동장관은 말했다.
필리핀 1억 명 인구 중 10%가 넘는 사람들이 중동,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나가 이주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이들이 고국으로 보내는 달러 송금이 필리핀 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
필리핀은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가 3만 명으로 동부 아시아에서 8만3000명의 중국 및 4만6000명의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많다. 사망자는 1170명으로 역내에서 역시 중국의 4634명 및 인니의 2500명 뒤를 따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총확진자가 15만7000명으로 중동서 20만4000명의 이란 다음가는 최다국이나 사망자는 1267명에 그쳐 이란의 8623명보다 훨씬 적다. 사우디는 수니파,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 역할을 하며 앙숙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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