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리포트] 마크 안데르센 a16z 창업자 "내가 틀렸나? 혁신 원한다면 계속 관점 바꿔라"

신현규 입력 2020. 6. 23. 04: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성공비결은
매일 투자결정 바꾸는 것
"많은 사람들이 '당신 틀렸어'라고 하면 매우 싫어하죠. 왜 그럴까요?"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투자회사로 꼽히는 '안데르센호로위츠'(a16z)창업자 중 한 사람인 마크 안데르센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1990년대 넷스케이프와 모자이크 등을 만들었고, 이후 투자자로 변신해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스타트업 투자자산을 갖고 있는 벤처캐피털 a16z를 일궈낸 인물이다. 대형 유니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극초기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는 최근 출간된 '옵서버 이펙트'라는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스타트업 경영자가 끊임없이 자신의 관점을 성찰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안데르센은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자기 자식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누군가가 내 아이디어를 바보 같다고 이야기하면, 마치 내 자식을 바보 같다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에 반해 자기 생각을 바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며 "흥미롭게도 그 사람들은 모두가 싫어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말 훌륭한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면 상대방 견해를 경청한 뒤 (항상 즉시 자기 의견을 바꾸지는 않지만) '그거 정말 좋은 지적이야!'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혁신하는 사람들이라면 어제 자신이 가졌던 자신의 관점과 생각을 낡은 것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바로 던져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역설한 것이다. 그는 "내 마음속에는 나도 그런 마음가짐을 갖길 원하지만 그건 매우 힘든 일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