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 참으면 안돼" 상임위원장 18대0 '싹쓸이' 주장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국회 원(院) 구성과 관련 “(상임위원장 배분) 18대 0도 각오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싹쓸이’를 주장했다. 현재 국회 원구성 협상은 관례적으로 야당이 맡던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차지하자 미래통합당이 ‘협상 불가’를 선언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3차 추경안’의 6월 통과를 강조하면서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일 안 하고 발목 잡는 미통당을 심판하고 미통당이 몽니를 부리더라도 할 일은 하라고 177석을 줬다”며 “우리가 또다시 미통당의 발목 잡기에 굴복해 할 일을 못 한다면 이는 준엄한 총선 민심을 배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더 참는다면 이제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이 이번 주에 원구성 협상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고 했다.
김 의원은 상임위원장 싹쓸이와 관련해 “18개를 모두 갖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면서도 “당 지도부는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국민이 선택한 177명 의원의 역량과 의지를 믿고 꿋꿋하게 앞으로만 가면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협치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주까지 원구성 협상에 불응한다면 18대0도 불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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