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의 文정부에 대한 경멸 수준, 놀랍고 우려스러워"美전문가

오애리 2020. 6. 23.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한국 정부에 대한 "경멸 수준이 놀랍고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면서 "한 바보(트럼프: 허영심 많고, 불안하고, 자신을 멋있게 보이도록 하는 것외에 원칙은 없는)와 다른 바보(볼턴: 교활하고, 파괴적이고, 최악의 원칙을 지키는 데 일관적인)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북미외교에서 전례 없는 기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분명히 보여준다(we see a clear portrait of how the interaction between one fool (Trump: vain, insecure, devoid of principles except making himself look good) and another fool (Bolton: cunning, destructive, consistent in defense of the worst principles) made an utter mess out of an unprecedented opportunity in U.S.-North Korea diplomacy)"고 강하게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외교적 판당고,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이냐" 반문
"한국 외교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겠는가"
"화염과 분노가 더 나은 대안이란 확신 못줘"
[워싱턴=AP/뉴시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벌어진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의 내용이 연일 미 정가와 세계 외교계를 흔들고 있다. 왼쪽은 2019년 9월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행사에서 발언 중인 볼턴의 모습. 2020.6.2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한국 정부에 대한 "경멸 수준이 놀랍고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민타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기고한 칼럼 '북한 정책에 대한 존 볼턴의 영향: 못되고, 야만적이며, 단기적(John Bolton’s impact on North Korea policy: nasty, brutish, and short)'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이 책에 대한 볼턴의 의도가 만약 바보들에 둘러싸인 영웅으로 자신을 묘사하려는 것이었다면, 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데 실패한 것처럼 (자신을 영웅으로 부각시키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바보(트럼프: 허영심 많고, 불안하고, 자신을 멋있게 보이도록 하는 것외에 원칙은 없는)와 다른 바보(볼턴: 교활하고, 파괴적이고, 최악의 원칙을 지키는 데 일관적인)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북미외교에서 전례 없는 기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분명히 보여준다(we see a clear portrait of how the interaction between one fool (Trump: vain, insecure, devoid of principles except making himself look good) and another fool (Bolton: cunning, destructive, consistent in defense of the worst principles) made an utter mess out of an unprecedented opportunity in U.S.-North Korea diplomacy)"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트럼프의 무능과 볼턴의 역효과적인 조언 덕분에 우리는 이 행정부가 반복적이며 우발적으로 북한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필자는 "볼턴이 한국에 대한 사랑이 없다는 건 놀랄만한 일이 아니지만, 책에서 분명히 보여준 서울(한국 정부)에 대해 경멸의 수준은 놀라우며 우려스럽다(the level of contempt for Seoul evident in the book is remarkable, and troubling)"이라고 밝혔다.

"볼턴은 문 대통령이 북미 외교 과정에 개입하려 한다 불평하고, 일본관리들의 보수적 메시지는 칭찬하면서, 한국의 친 개입 근거는 조롱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 볼턴은 그렇게도 혐오하는 북미정상회담을 촉발한 한국의 주도적 외교에 가치를 전혀 두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자는 볼턴이 책에서 "이 모든 외교적 판당고(스페인의 춤 이름)는 한국의 창조물"이라고 했던 것을 지적하면서 "역사가 같은 결론을 내릴 수는 있지만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이냐?"고 반문했다. "한국의 외교적 판당고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디에 처해 있겠느냐"는 것이다.

필자는 "볼턴은 화염과 분노, 최대압박과 전략적 인내가 그 어떤 식으로든 보다 나은 대안이란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한국 정부)의 방법은 미국이 이니셔티브의 필요성을 보는데 당황스럽게도 실패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이니셔티브를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는 허영에 가득찬 폭군이지만, 볼턴은 불행하게도 잘못된 원칙들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사람"이라고 못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