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키자" 대학생단체 옛 日대사관 소녀상에 몸 묶고 시위

이상학 기자 입력 2020. 6.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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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단체가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둘러앉아 '소녀상 지키기'에 돌입했다.

23일 오전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 10여명은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자신들의 몸을 끈으로 묶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는 소녀상 주변에 진입한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뭐 하다가 이제 와서 (자리를) 뺏겼다고 쇼를 하느냐"며 "더이상 위안부 팔이가 돈이 안 돼서 위안부를 이미 버린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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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질서유지선 무시..자진해산 요구에도 농성 진행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 10여명이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대학생 단체가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둘러앉아 '소녀상 지키기'에 돌입했다.

23일 오전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소속 대학생 10여명은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자신들의 몸을 끈으로 묶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소녀상 주변 반경 2m에 질서유지선을 설정하고 출입을 불허했지만, 이들은 질서유지선을 무시한 채 소녀상 주변으로 들어갔다. 학생들은 경찰의 자진해산 요구에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일본정부 전쟁범죄 사죄배상' '한일합의 폐기' 등 피켓을 들고 "시민들이 힘을 모아 소녀상을 사수하자"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보다 먼저 집회신고를 낸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는 소녀상 바로 옆에서 '위안부 진실규명 촉구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도 현장에서 대학생들을 강제 해산하지 않는 경찰을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술을 먹어도 2차에는 끝내는데 4차까지 자진해산 요구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상 주변에 진입한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뭐 하다가 이제 와서 (자리를) 뺏겼다고 쇼를 하느냐"며 "더이상 위안부 팔이가 돈이 안 돼서 위안부를 이미 버린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24일 정의연의 제1445차 '수요집회'는 28년 만에 장소를 옮겨 진행된다. 보수단체인 자유연대가 해당 장소에 먼저 집회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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