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따라 '안대 퍼포먼스' 보수단체, 경찰 고소돼.."장애 조롱"

류석우 기자 2020. 6. 23.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에 출석할 때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욕설과 고성을 지르고 정 교수가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흉내낸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고소당했다.

정 교수의 변호를 맡고있는 법무법인 다산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보수단체 '애국순찰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성명불상 5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호인단 "한쪽 눈 장애 조롱하고 비하한 인권침해 행위"
정 교수 재판 출·퇴정 때마다 법정 앞에서 고성·욕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모펀드 비리 혐의 관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에 출석할 때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욕설과 고성을 지르고 정 교수가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흉내낸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고소당했다.

정 교수의 변호를 맡고있는 법무법인 다산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보수단체 '애국순찰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성명불상 5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애국순찰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정 교수의 재판 때마다 야외에서 고성을 지르며 정 교수를 비난했다"라며 "지난 18일에도 정 교수가 법원에서 퇴정하거나 출정할 때 정 교수를 향해 심한 욕설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아가 정 교수가 한쪽 눈을 크게 다쳐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흉내내는, 이른바 '안대퍼포먼스'도 자행했다"며 "위와 같은 행위는 정 교수에 대한 심각한 모욕행위이자 한쪽 눈의 장애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인권침해 행위"라고 덧붙였다.

변호인단 측은 지난 18일 보수단체의 행위에 대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들에게 "당장 체포하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행위를 제지하거나 현장 채증을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에서도 당일 오후 출정부터는 채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sewry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