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증' 최초 개시.."스마트폰만 있으면 OK"
[앵커]
앞으로는 집에서 카드 형태의 운전면허증을 갖고 나오지 않으셔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내일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서비스되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나 도용 위험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와인 한 병을 구매하려는 남성, 성인 인증을 해야 하는데, 꺼내든 건 신분증이 아닌 스마트폰입니다.
["신분증 좀 제시해주세요. (삐) 네, 확인됐습니다."]
화면에는 운전면허증과 똑같은 증명사진과, QR코드, 바코드가 그려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모바일 운전면허증'.
내일부터 이동통신 가입자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스마트폰 앱 '패스'에서 지문인식 등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운전면허증을 촬영해 등록하면, 몇 분만에 발급이 끝납니다.
[김성모/CU 홍보팀 대리 : "마스크를 쓰는 고객들이 많아서 얼굴 확인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위조된 신분증으로 구입한 술과 담배 같은 경우는 등으로 행정처분이 점주에게 부담되기 때문에..."]
기존 신분증과 달리, 생년월일과 주소와 같은 개인정보는 숨겨져 있습니다.
캡처를 막기 위한 기술이 적용됐고, 30초가 지나면 화면은 자동으로 초기화됩니다.
발급 과정에서, 경찰청 서버와 정보를 주고 받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도 강화했습니다.
[김종민/SK텔레콤 패스신분증사업팀장 : "이용자 한 사람에 스마트폰 한 대에만 등록할 수 있도록 했고요. 블록체인 기술 을 적용을 해서 위변조라든지 도용을 막도록 준비를 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부터 운전면허시험장 27곳에서 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등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앞으로 효과를 검증한 뒤 교통경찰 검문 등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오승목 기자 (os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고 일어났더니 내 돈이 사라졌다!..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 [영상] 얼굴 드러낸 'n번방' 공범 안승진.."음란물 중독 때문에"
- [영상] "경찰차 쯤이야" 요리조리 막무가내 '광란의 도주'
- '확성기 심리전' 재개?..'맞대응' 고민 깊은 軍
- "시키는 대로만 했는데요"..슬기로운 방역 생활 결과는?
- 결혼 안 하고, 해도 이혼하고.."나 혼자 산다" 600만 돌파
- '간 큰' 중학생, 훔친 티켓·신분증으로 비행기 탑승
- "티 한 잔에 살 잘빠져!"..심야 노린 비공개 SNS 광고들
- [현장영상] 하늘에서 내려다 본 '뜨거운 초여름'
- [영상] '4년째 금주' 강정호 "피해자·유소년 야구 돕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