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군사조치 보류 환영" vs 野 "희망 젖어 3년 허비"

2020. 6. 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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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4일 6·25전쟁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최근의 남북관계 위기상황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군사조치 보류를 환영하는 동시에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미래통합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남북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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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남북대화 촉구.."美에 외교사절단 파견 검토"
통합 "6·25전쟁 70주년 맞아 남북관계 재정립 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김용재 기자]여야는 24일 6·25전쟁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최근의 남북관계 위기상황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군사조치 보류를 환영하는 동시에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미래통합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남북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 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조치 보류를 환영한다”며 “이제 남북 양측이 다시 건설적인 대화의 장에 마주앉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대남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을 전한데 대한 것이다. 앞서 북한 군 총참모부는 금강산·개성공단 군부대 전개, 비무장지대(DMZ) 초소 재진출,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전쟁을 억제할 단호한 의지와 강한 힘을 가지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결코 멈출 수 없다”며 “남북 정부와 국민 모두 인내심과 서로 존중하는 지속적 대화, 적극적 교류협력을 통해서만 종국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전진을 위해서 전방위적 외교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당장 11월 미국 대선에서 한반도 문제가 (미국)민주당, 공화당 양당의 핵심 공약이 되도록 민주당 외교사절단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현안과 관련한 발언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반면, 통합당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희망에 젖어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생각 속에 지난 3년을 허비했다”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단순히 한민족이라는 감상적인 사고를 가지고는 남북문제의 기본적인 틀을 제대로 짤 수 없다”며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남북관계를 새로운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상황을 보면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체적 생존이 상당히 힘드니까 남한에 대한 유화적 태도를 완전히 경직된 사고로 변화 시킨 것 같다”며 “남북은 1991년 UN에 동시가입하며 국제사회에서 두 나라로 인정 받았다. 남북관계도 국제법 질서에 따른 관점에서 생각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b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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