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유명희 WTO 사무총장 출마에 '비상한 관심'

박세진 2020. 6. 24.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언론은 24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하자 향후 한일 간 무역분쟁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면서 비중 있게 보도했다.

징용 피해자 배상 등 역사인식 문제를 놓고 격하게 대립해온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7월 일본 측이 한국만을 겨냥한 수출규제 조치를 발동해 앞으로 WTO에서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규제 비판' 들어 한일 무역분쟁에 미칠 영향 주목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언론은 24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하자 향후 한일 간 무역분쟁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면서 비중 있게 보도했다.

징용 피해자 배상 등 역사인식 문제를 놓고 격하게 대립해온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7월 일본 측이 한국만을 겨냥한 수출규제 조치를 발동해 앞으로 WTO에서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를 WTO에 제소했다가 양자 간 협의에 기대를 걸고 작년 11월 잠정 중단했던 제소 절차를 일본 측의 미온적인 대응을 문제 삼아 최근 되살렸다.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입후보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kjhpress@yna.co.kr

교도통신은 유 본부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WTO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며 수출규제 문제를 놓고 WTO에서 한일 양국이 대립하는 가운데 입후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교도는 유 본부장이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가 시작된 후 "일본 조치는 WTO 등의 국제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출마를 선언했다고 보도하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웹페이지 캡처]

일본 공영 방송인 NHK는 유 본부장이 "WTO의 무역질서와 국제협력 체제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WTO 사무총장 입후보 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 정부 인사의 WTO 사무총장 입후보는 3번째라고 전했다.

NHK는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문제 삼아 최근 WTO 제소 절차를 재개한 것을 거론하면서 유 본부장이 지금까지 국제회의 등에서 일본 정부의 규제 조치를 비판하고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NHK는 다만 유 본부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WTO) 사무총장은 특정 국가를 대변하는 포스트가 아니다"라면서 WTO 사무총장이 될 경우 개별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유 본부장이 그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반발해 온 점을 들어 한일 관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닛케이는 특히 유 본부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WTO 제소를 이끌어 왔다며 일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parksj@yna.co.kr

☞ 'DJ 아들들의 유산 분쟁' 이희호 여사 유언장 내용 보니
☞ 전두환측,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에 무반응
☞ 우리 엄마 때리지 마세요…불안에 떠는 공무원 가족
☞ 반쪽수박 랩 씌워 보관했더니…세균 3천배 우글우글
☞ 60대 경비원 20분간 벌벌 떨게 만든 '공포의 갑질'
☞ '황제 복무 논란' 공군3여단서 간부 상습 성추행 의혹
☞ 사우나 건물서 폭포처럼 물 콸콸…대낮 물벼락
☞ "공기업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멈춰라"…靑 청원 16만명 넘어
☞ "장애인 밥 먹는 것만 봐도 토 나와" 혐오 발언 '끝판왕'
☞ 넌 배드캅, 난 굿캅…김정은-김여정 역할 분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