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소영세 제조업, 최저임금 준수율 소폭 하락

광주CBS 조시영 기자 입력 2020. 6. 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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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중소영세 제조업의 최저임금 준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의 '2020 광주지역 제조업 노동자 최저임금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 중소영세 제조업의 최저임금 준수율은 84.2%로 조사됐다.

한편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는 지역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준수와 코로나19 노동 환경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이달까지 '2020 광주지역 최저임금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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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중소영세 제조업 노동자 15% 무급휴가 사용
(사진=자료 사진)
광주지역 중소영세 제조업의 최저임금 준수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의 '2020 광주지역 제조업 노동자 최저임금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 중소영세 제조업의 최저임금 준수율은 84.2%로 조사됐다.

이는 서비스 직종의 준수율 81.1%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중소영세 제조업의 최저임금 준수율 89.4%, 2019년 87.5%와 비교하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수치다.

이들 제조업 노동자들은 2020년 감원 질문에 17.5%가 '올해 감원이 있었다'고 답했다. 지난 2019년 조사 결과 16.8%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감원 사업장 응답자의 60%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을 '감원의 이유'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0%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휴가사용'을 한 경험이 있었고, 15%는 '무급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60%가 '코로나19 이후 총 가계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해 코로나19가 제조업 고용환경과 노동자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찬호 센터장은 "서비스업에 비해 제조업 분야는 대체적으로 최저임금 준수율이 높은 편이지만 해마다 준수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관계당국의 관리감독과 계도활동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무급휴가와 감원으로 노동자의 사정이 악화 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여파도 극복하고 일자리와 생계보장도 받기 위해 노사 모두에 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는 지역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준수와 코로나19 노동 환경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이달까지 '2020 광주지역 최저임금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하남, 첨단, 진곡, 평동공단에서 일하는 중소영세 제조업 노동자 11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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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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