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폭행 논란' 박상학 "가족 지키려 그런것" 고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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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취재진을 폭행한 의혹을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해당 방송사를 오히려 경찰에 고소했다.
박 대표는 25일 "SBS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북한의 살인테러 공모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SBS 취재진을 보고 "당신들 누구야. 신분 밝혀. 북한의 테러 간첩 맞지. 명함 내놔. 우리 아들 살해하려고 왔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취재진이 이를 거부하자 박 대표는 벽돌로 취재진의 카메라를 부수려고 했다는 것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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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협박 받아
"박 대표 아들 신변 지키려는 조치"
"비공개 집 방문, 北살인 공모하는것"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SBS 취재진을 폭행한 의혹을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해당 방송사를 오히려 경찰에 고소했다.
박 대표는 25일 "SBS를 서울 송파경찰서에 북한의 살인테러 공모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3일 오후 10시께 SBS 기자로 위장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박 대표의 집 문을 두드렸다"며 "박 대표의 아들이 공포에 질려 경찰에 신고하려던 중 박 대표가 집에 도착했다"고 했다. SBS 취재진을 기자로 위장한 이들이라고 판단 것이다.
박 대표 측은 당시 집에 17살 아들과 부인이 있었고, 부인은 샤워 중이었다고 했다.
박 대표는 SBS 취재진을 보고 "당신들 누구야. 신분 밝혀. 북한의 테러 간첩 맞지. 명함 내놔. 우리 아들 살해하려고 왔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취재진이 이를 거부하자 박 대표는 벽돌로 취재진의 카메라를 부수려고 했다는 것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명이다. 이 단체는 박 대표가 벽돌을 든 것은 신변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박 대표의 집과 사무실은 극히 비공개, 극비 보안 사항"이라며 "어떻게 이들이 오후 10시에 4명씩이나 집을 찾아왔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SBS의 취재진 방문은) 살인 테러를 하려는 북한의 극악무도한 살인 만행에 공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의 집 위치가 노출됨으로써 박 대표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박 대표가 지난 2011년 9월과 2012년에 북한으로부터 살인 테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동물의 사체와 살인 협박도 받았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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