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류'에도 최전방은 여전히 긴장..연평도서 K-9 훈련

배상은 기자 2020. 6. 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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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했음에도 최전방에서는 여전히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전날 익명의 북한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보류 결정에도 전방 군단에 발령된 1호 전투근무체계는 아직 해제되지 않았으며, 격상된 전투근무체계에 따른 훈련과 경계업무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파기하겠다고 위협하는 남북 9.19 군사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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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 "北전방군단 '1호전투근무체계' 유지"
남북 모두 최고 대비태세 지속.."태세 완화 없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북한군 초소가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6.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했음에도 최전방에서는 여전히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서해5도와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역에서 사실상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계속 유지 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당 중앙 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군사행동을 전격 보류했으나, 총참모부가 앞서 17일 선언한 '1호 전투근무체계'는 아직 해제 징후가 확인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전날 익명의 북한군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보류 결정에도 전방 군단에 발령된 1호 전투근무체계는 아직 해제되지 않았으며, 격상된 전투근무체계에 따른 훈련과 경계업무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도 이날 "지침이 변하거나 완화된 것은 없고 최고 수준 대비 태세를 계속 유지중"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일대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K-9 자주포 등이 동원된 서북도서 순환훈련이 진행됐다. 서북도서 부대 화력전투 수행능력 향상이 목적이다.

남북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서북도서에서는 포 사격 훈련은 않고 기동 훈련만 했고 다음 주에는 육지에서 포 사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순환훈련에 대해 북한의 동향과 상관 없이 예정된 일정에 따른 훈련이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주에도 해당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파기하겠다고 위협하는 남북 9.19 군사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의미도 있다. 군 당국은 9.19 합의에 따라 서북도서에서는 포 사격 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다음 주 육지로 이동해 진행할 예정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보류 결정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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