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배달사 맞서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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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들과 '제로배달 유니온'을 출범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10개 배달 플랫폼 업체, 소상공인 단체와 '제로페이 기반 제로배달 유니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가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가맹 홍보 비용을 낮춰주고,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배달 중개 수수료를 인하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까지 상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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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10개 배달 플랫폼 업체, 소상공인 단체와 ‘제로페이 기반 제로배달 유니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배달업계 시장 규모는 2018년 3조원가량이었지만, 올해 이후 20조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배달 시장은 ‘배달의 민족’ 등 3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면서 높은 광고료와 중개 수수료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가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들의 가맹 홍보 비용을 낮춰주고,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배달 중개 수수료를 인하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까지 상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한 배달 플랫폼 업체는 △엔에이치엔페이코(페이코) △리치빔(멸치배달) △만나플래닛 △먹깨비 △스폰지(배달독립0815) △위주(놀장) △질경이(로마켓) △특별한우리동네(주피드) △허니비즈(띵동) △KIS정보(스마트오더2.0)다.
서울시는 해당 업체들이 어려워하는 가맹점 확보를 돕기 위해 25만개에 달하는 서울 시내 제로페이 가맹점 인프라를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중개수수료와 광고료가 높은 이유는 가맹점 확보에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소규모 스타트업 등의 시장 진입을 가로 막아 일부 대형업체가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가맹점을 상대로 중소 배달 플랫폼 업체들을 홍보하고 가맹 가입을 유도한다. 플랫폼 업체들은 가맹점 가입과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 대신 소상공인 가맹점이 배달업체에 내는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춘다. 현재 소상공인들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6∼12%인 점을 고려하면 4∼10%포인트가량 줄일 수 있는 셈이다.
9월부터는 해당 배달 플랫폼 앱에서 ‘서울사랑상품권’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대책은 새로운 배달앱을 만들거나 공공재원으로 수수료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의 ‘공공배달앱’과 차별화했다. 공공이 민간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민간업체끼리 경쟁할 수 있는 운동장을 제공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배달시장의 높은 수수료는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며 “제로배달 유니온을 통해 배달시장이 ‘공정한 시장’으로 바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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