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참어른 김종철 선생을 보내며

입력 2020. 6. 26. 14:36 수정 2020. 6. 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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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사상가 김종철 <녹색평론> 편집인 겸 발행인(전 영남대 영어영문과 교수)이 2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생태사상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공생공락(共生共樂)의 가난'을 말하며 생태사상을 뿌리 내리게 한 김종철 선생은 그는 21세기 벽두에 한국 사회를 향해 "21세기는 환경과 평화의 세기가 돼야 한다"고 외쳤다.

어두운 세상의 끝에 서서 한가닥 녹색 깃발을 들어 고독한 생명과 평화의 사유를 외치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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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 곳 그 곳에서도 무지한 우릴 인도하소서. 부디 영면 하소서"

[손문상 화백]
생태사상가 김종철 <녹색평론> 편집인 겸 발행인(전 영남대 영어영문과 교수)이 2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생태사상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공생공락(共生共樂)의 가난'을 말하며 생태사상을 뿌리 내리게 한 김종철 선생은 그는 21세기 벽두에 한국 사회를 향해 "21세기는 환경과 평화의 세기가 돼야 한다"고 외쳤다. 그의 전망은 현실화되고 있고, 우리 사회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손문상 화백이 김종철 선생을 추모하는 판화와 글을 <프레시안>에 보내왔다.

ⓒ손문상

어두운 세상의 끝에 서서 한가닥 녹색 깃발을 들어 고독한 생명과 평화의 사유를 외치신 선생님.

시대의 참어른 김종철 선생님.

날카로운 현실 감각으로 위기의 세상을 설명하고, 절망적 미래를 직시하시면서도

불가능을 부인하고 끝내 깨어 있으시고자, 결코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생님.

가신 곳 그 곳에서도 무지한 우릴 인도하소서. 부디 영면 하소서.

[손문상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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