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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1조6000억 들여 '하늘 지휘소' 2대 추가 도입

박수찬 입력 2020.06.26. 18:33 수정 2020.06.26. 20:58

군이 영공 감시 공백을 줄이기 위해 조기경보통제기(항공통제기)를 추가 도입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2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조기경보통제기 해외 구매계획을 담은 항공통제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중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 등 공중 위협에 대응할 조기경보통제기 2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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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2차사업 심의·의결 / 미 보잉·스웨덴 사브 수주 경쟁 / 軍, 현재 보잉 피스아이 4대 운용 / 국내 부품 생산·기술이전 여부 / '절충교역' 규모서 선택 갈릴 듯 / 백두정찰기 보강사업 등도 의결

군이 영공 감시 공백을 줄이기 위해 조기경보통제기(항공통제기)를 추가 도입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2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조기경보통제기 해외 구매계획을 담은 항공통제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중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 등 공중 위협에 대응할 조기경보통제기 2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며, 1조5900억원을 투입해 국외 구매로 진행된다. 조기경보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로 적 항공기를 원거리에서 탐지하고 아군 전투기를 지휘·통제하는 ‘하늘의 지휘소’다. 공군은 미국 보잉사가 만든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운용 중이다.
글로벌아이 (스웨덴 사브)
이번 사업에는 미국 보잉(E-737)과 스웨덴 사브(글로벌아이)가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737은 공군이 2011∼2012년 도입해 운용하는 기종이다. 그만큼 공군에 친숙한 항공기다. 다기능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을 장착해 1000여 개의 비행체를 동시에 탐지할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2000년대 초 개발된 이후 눈에 띄는 수준의 성능개량이 이뤄지지 않았고, 고장이 잦아 운영유지비가 많이 소요된다는 지적도 받는다. 글로벌아이는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최초로 전력화한 최신 기종이다. 공중·지상·해상 정찰 능력이 있고, 동체 하단부에 광학카메라를 장착해 저고도 해상 초계도 가능하다. 공중에서 탐지한 표적 정보를 위성통신으로 지상부대나 함정, 전투기에 제공할 수 있다.
E-737 (미국 보잉)
군과 방위산업계는 사업 수주의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절충교역을 꼽는다. 절충교역은 외국 무기를 구매할 때 외국 제작 업체가 반대급부로 부품 생산 물량이나 기술이전 등을 한국에 제공하는 교역 방식이다. 방위산업계는 이번 사업 절충교역 규모가 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이전이 가능한 기술이나 부품 생산물량이 많은 업체가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군 소식통은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들도 절충교역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방위산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위사업추진위는 이날 백두정찰기의 능력을 보강하는 사업인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과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 기종 결정안도 심의·의결했다.

백두정찰기는 북한 전자정보를 포착해 북한군의 동향을 파악하는 무기다. 군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백두정찰기 관련 국내 연구개발에 약 8700억원을 투입한다.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은 공군 전투조종사 양성에 쓸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추가 확보하는 사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A-50 블록2로 기종이 결정됐다. TA-50 블록2는 원형인 TA-50보다 소프트웨어와 무장운용능력 등이 향상된 기종으로, 군은 2024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입해 2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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