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해달라"

윤성민 입력 2020. 6. 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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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
경찰청장 김창룡, 방통위장 한상혁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속도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국회는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이 중 한 명을 공수처장으로 지명하도록 돼 있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문 대통령이 공문을 국회에 보낸 것은 다음달 15일 공수처법 시행에 맞춰 공수처가 제때 출범할 수 있도록 후보 추천에 속도를 높여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 때도 “공수처의 7월 출범에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공수처 폐지를 총선 공약을 내거는 등 공수처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청장에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연임도 결정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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