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당한 탈북단체 대표 "여기가 서울이냐, 평양이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와 관련 단체들이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경찰은 서울 모처에서 박 대표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박 대표 등 관련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기가 서울인가, 평양인가"라며 "헌법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와 관련 단체들이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박 대표는 방송사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도 고소될 위기에 놓였다.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박 대표는 “여기가 서울인가, 평양인가”라고 물으며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향후 압수물을 분석해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를 규명하고, 기부금 등 자금원과 그 사용처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 대표 등 관련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야산에서 자유북한연합이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박 대표의 주장대로 이 단체가 북측으로 전단 50만장을 날렸는지를 놓고는 이견이 나왔다. 통일부는 북측으로 넘어간 전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단 50만장 살포’의 진위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박 대표 동생이 운영하는 큰샘은 지난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북한으로 보낼 쌀 페트병 띄우기 행사를 하려다가 “북한의 공갈·협박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면서 잠정 보류했다.
한편, 박 대표는 자신의 자택을 찾아와 취재를 시도한 SBS TV ‘모닝와이드’ PD와 AD, 촬영감독, 오디오맨 등에게 벽돌을 던지고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고소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SBS는 이날 “정당한 취재 절차를 밟은 언론노동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취재진의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위에 설 수 있는 폭력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단체도 박 대표의 행위를 비판했다. 반면 자유북한연합은 취재진이 자택을 찾아온 것을 문제 삼으며 외려 SBS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