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인 인구 비중 역대 최저..25년 뒤 백인이 '소수 인종'

한상희 기자 2020. 6. 27.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인이 미국의 16세 이하 세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소수 인종'(ethnic minorities)이 됐다.

전체 미국 인구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0.1%로, 1790년 통계 작성 이래 230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해 전체 미국 인구(3억2823만명) 중에서는 백인이 60.1%로 다수를 유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인 어린이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백인이 미국의 16세 이하 세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소수 인종'(ethnic minorities)이 됐다. 전체 미국 인구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0.1%로, 1790년 통계 작성 이래 230년 만에 가장 낮았다.

아시아와 히스패닉(중남미 이민자) 인구가 급증하는 반면 백인의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25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이날 미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2019년 센서스 결과, 16세 이하 세대에서 비백인과 히스패닉을 합친 인구가 과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미국 인구(3억2823만명) 중에서는 백인이 60.1%로 다수를 유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히스패닉이 18.5%, 흑인 13.4%, 아시안 5.9% 등 순이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변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25년 안에 전체 미국인 중에서도 백인이 '소수 인종'이 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측했다.

가장 어린 세대부터 변화가 일어난 것은 백인의 출산율(1000명당 11.6명)이 다른 인종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25세 미만 백인의 인구는 470만명 줄어든 반면,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은 310만명 더 증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내 인종 중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아시안이었다. 아시안 인구는 10년 사이 29% 늘어난 2280만명으로 증가했다.

그다음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인 것은 히스패닉이다. 히스패닉 인구는 지난 10년간 1000만명 즉, 20% 증가했다. 흑인 인구는 같은 기간 12% 늘었다. 반면 백인 인구는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윌리엄 프레이 선임 연구원은 더힐에 "미국은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종적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