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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불량 정치인" 통합당 KBS 드라마 고발 검토

이해진 기자 입력 2020.06.27. 11:42 수정 2020.06.27. 12:12

미래통합당이 "보수정당 정치인은 부정적으로 진보당 정치인은 정의로운 캐릭터로 묘사했다"며 다음달 방영을 앞둔 KBS 드라마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통합당 미디어국은 지난 25일 논평을 내고 "뒤가 구린 캐릭터는 보수정당 쪽에 배치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는 진보정당 쪽에 배치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이라는 허황된 구도를 설정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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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통합당 "보수=악, 진보=선으로 구도" VS 제작진 "잘못된 비난"
KBS 드라마 '출사표' 포스터/사진=KBS 홈페이지

미래통합당이 "보수정당 정치인은 부정적으로 진보당 정치인은 정의로운 캐릭터로 묘사했다"며 다음달 방영을 앞둔 KBS 드라마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27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당 미디어국에서 KBS에 대한 고발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사표'라는 제목의 이 드라마는 취업준비생인 여주공인이 취업 대신 구의원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극중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이라는 이름의 정당이 등장하는데 진보당 인물은 경찰 출신으로 지역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본회의 출석률도 좋은 인물로 묘사됐다.

반면 애국보수당 인물은 음주운전과 뺑소니, 도박과 성희롱을 일삼는 '불량 정치인'으로 묘사됐다. 다만 현재 홈페이지에서는 인물 소개가 수정됐다.

통합당 미디어국은 지난 25일 논평을 내고 "뒤가 구린 캐릭터는 보수정당 쪽에 배치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는 진보정당 쪽에 배치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이라는 허황된 구도를 설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당을 겨냥한 것인지 초등학생도 알법한 유치한 작명으로 사실상 여당 홍보와 야당 능멸의 속내를 부끄러움도 없이 드러냈다"고 했다.

이같은 논란에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드라마 내에서 당적을 가지고 나오는 인물들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대부분 선한 인물로 설정돼 있지 않다"며 "오히려 정치적 성향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무소속 등장인물 구세라를 전면에 내세워 진보·보수 양측의 비리들을 파헤치고 풍자하는 코미디를 추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근거에서 비롯된 비난과 편견은 바로잡을 것"이라며 "권력, 당적과 상관없이 '옳은 것은 옳다',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라고 말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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