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주영광교회도 터졌다..11명 확진, 어린이집 교사도 2명
교회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 이틀 사이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엔 어린이집 근무자 2명도 포함됐다.
27일 군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안양 주영광교회 신도인 안양 시민 2명과 군포 시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교회 신도 A씨(25·여)씨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지인 차량을 이용해 주영광교회를 찾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머물렀다. 다음날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어린이집으로 출근했다.
지난 23일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A씨는 25일 검체검사를 받고 26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전체 신도 수가 60여명인 주영광교회에서 신도 29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A씨 어머니인 군포 한 어린이집 원장 B씨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가 다니던 어린이집은 등원을 중지하고 원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검체검사에 들어갔다.
이날 9명이 추가되면서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는 안양 3명, 군포 8명 등 총 11명으로 늘었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날 확진 받은 7명은 모두 주영광교회 신도로 파악됐다”며 “교회 방문 시간은 조금씩 달라서 역학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각종 종교활동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다며 주말을 맞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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