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의 반박 "보수가 만든 '비정규직 나라', 文정부가 정신없이 고치는데"

2020. 6. 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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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야권 인사들의 공격을 놓고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 시험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게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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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하태경·오세훈 향해 "생트집 계속"
"정규직과 비정규직 연봉 차 2배는 정당한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야권 인사들의 공격을 놓고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 시험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게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확히 말해 이게 정규직 신규채용이지 어떻게 정규직 전환이냐"며 자신의 말을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세 분 모두 정규직 전환은 찬성하는 줄 알았는데 제가 잘못 알았나보다"고 했다.

이어 "3년간 땀 흘려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일반 취업준비생과 같이 경쟁해 정규직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얼마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 터득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하 의원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을 주는 보안검색인가"라며 "자기가 갈 곳도 아니면서 험한 일을 하던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계 걱정 없이 5년, 10년 취업 준비만 해도 되는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것은 저만이 그런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또 오 전 시장을 놓고 "저를 '얼치기 좌파'라고 했지만, 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봉 차이가 2배 이상 나는게 공정인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게 공정인지를 물었는데 이게 좌파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나 모르겠다"며 "보수정권이 만든 '비정규직의 나라'에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고 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는 지금 그걸 고쳐나가느라 정신이 없다"며 "계속 나서면 '애들 밥그릇 뺏자고 주민투표를 한 사람이 이제 노동자 밥그릇까지 손대려고 한다'는 비판이 따라다닐 것"이라고 맹폭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김 의원은 "'비정규직 로또'라고. 공항 보안검색 같은 상시 안전업무를 직접 고용하는 것은 상식이며 문 정부의 공약"이라며 "9·11 테러 이후 미국은 보안검색요원을 공무원 신분인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보안청 소속으로 전환했다. 국민 생명과 관련있는 안전 종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로또가 아닌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사실을 호도하지 말라"며 "공사 1900명 정규직 전환은 공사 취준생 일자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 이들의 인건비를 새로 부담하는 게 아니라 용역비로 집행되던 돈을 인건비로 집행하는 것일 뿐"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공기업 취준생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이해는 하나도 충돌하지 않는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봉 차이가 두 배 이상 나는 게 정당한지는 우리 사회가 답을 내려야 할 숙제"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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